2014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소장품전
신입생을 위한 조각가 문신 안내서






장소 :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르네상스플라자 B2)
일정 : 2014. 2. 6 (목) - 4. 4 (금)
관람시간 : 10:00 am ~ 05:00 pm , : 11:00 am ~ 4:00 pm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신입생을 위한 조각가 문신 안내서  

1923년 일본에서 태어난 문신은 다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아버지의 고향 마산으로 향한다. 그러나 화가의 꿈을 안고 1939년 17세의 나이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다. 그는 1945년 해방 후 귀국하여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4년 동안 10여회의 전시회를 연다. 한국에서의 활동에 한계를 느끼고, 문신은 파리로 활동의 터전을 옮기기로 결심한다.

1961년 그는 드디어 파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1965년까지 추상화에 심취하여 그림을 그렸다. 이듬해 잠시 귀국하여 홍대에서 강의를 하였으나 염증을 느꼈고, 1967년 다시 파리로 향한다.

파리에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신은 회화가 아닌 조각에서 그 길을 찾는다. 첫 번째 파리에 왔을 때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택한 오래된 성의 수리작업을 했었는데, 그 때 그는 입체의 조형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후 문신은 수많은 조형성의 실험과 연구를 거듭했고, 드디어 1970년 노력의 첫 결실을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 남부 발카레스 해변에서 열린 조각 심포지엄에 초대받아 작업한 높이 13m의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진 <태양의 인간>이다.

<태양의 인간> 이후 이름이 알려지자 문신은 유럽의 살롱전과 박람회, 미술관 등 곳곳에서 초대받아 전시를 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성공에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깊어진다. 그러던 차에 문신은 파리의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동양화가 최성숙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1979년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

귀국 후 1980년 고향인 마산에 터를 잡은 문신과 최성숙 부부는 미술관을 세우는데 열정을 쏟는다. 건물뿐 아니라 마당의 돌 하나의 위치도 세세하게 손수 설계하여 정성스럽게 세워진 미술관이 15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하지만 열정을 바친 미술관의 건립을 마무리하던 시기 그는 지병을 얻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1995년 5월 24일 72세의 나이로 세상과의 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과 미술관은 커다란 유산으로 남아 부인 최성숙의 손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고, 이들을 바탕으로 2004년 <창원시립문신미술관>과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이 세워진다.

이후 문신의 작품들은 다른 여러 음악과 문학 등 예술장르와 결합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욱 알려지게 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88년 올림픽을 기념하여 완성된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25m의 작품 <올림픽1988>이 올림픽공원에 세워져 있으며, 1992년 여전히 문호가 개방되지 않았던 때의 동유럽을 순회하며 전시하였다. 또한 같은 해 그의 예술성을 높게 산 프랑스와 한국 정부에서는 각각 ‘예술문화영주장’과 ‘세종문화상’을 수여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은 문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동시대의 미술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현대 800여점의 드로잉과 60여점의 조각을 소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의 일생이 담긴 방대한 친필원고와 사진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1999년 연구소로 개소하였고, 2004년 미술관을 개관하였다.

나진희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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