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 "결혼 - 가족 부재의 시대 가족으로 살아가기"


장소 :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일정 : 2008년 5월 19일(월) - 5월 30일 (금)
관람시간 : 월 ~ 토. 10:00am~05:00pm
작가와의 만남 : 5월 19일(월) 05:00pm
Opening Reception : 5월 19일(월) 06:30pm

 

 

( 작업노트 )

결혼 - 가족부재의 시대 가족으로 살아가기

가족이란 제도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제도 가운데 하나다 .

이렇게 오랫동안 가족이란 제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라는 종족보존을 위한 생물학적 본능과 함께 , 수렵과 농경을 기반으로 한 노동 집약적 사회에서 가족구성원 개인은 곧 노동력을 의미 했고 , 노동력은 생존을 위한 도구를 의미 했기에 , 노동력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수단으로서 가족이란 제도는 대단히 큰 의미를 지녔었고 , 자연스럽게 대가족제도로 유지되어왔다 .

그러나 19 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도시화의 가속으로 전통적 가족제도는 변화를 요구받게 되고 가부장중심의 대가족제도는 빠른 속도로 분화하며 핵가족으로 변화되어 갔다 . 핵가족으로의 변화는 단순히 가족구성원 수의 변화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 대가족하에서 억압될 수밖에 없었던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가치와 개성의 존중 그리고 발언 기회의 확대라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 가족 구성원들 간 공유와 대화단절의 문제 등을 낳으며 , 가족 ( 가정 ) 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유지해 나가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 이러한 역기능들로 인한 문제는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며 사회문제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번작업 “결혼 - 가족 부재의 시대 가족으로 살아가기” 는 , 전작 “ Homeless ” 를 작업하며 가졌던 가족 ( 가정 ) 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Homeless 를 대량 양산한 원인이 되었던 IMF 라는 경제적 위기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확인하게 해 주었다 . 하나는 경제적 위기라는 재앙적 상황에서 사회안전망의 부재한 현실 ,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믿었던 , 견고하리라 믿었던 가족이 해체되는 현실을 경험해야만 했다 .

주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 부유 할 때나 가난 할 때에도 ,  평생을 사랑하며 함께 하겠습니까 ? ”   모두들 당연히 그러리라 믿으며 “네” 라고 대답했고 , 그 대답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을 것이다 . 그렇게 ,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고 의지가 되어 주리라 믿었던 가족이 해체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이었고 , 가족구성원으로서의 내 모습은 무엇인가 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  이번작업은 ,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진화되고 있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현실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 우리가 꿈꾸고 희망하는 가족의 모습은 무엇이고 ,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가족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 에 대해 , 새로운 가족공동체를 구성하는 젊은 남녀들의 결혼 예식 과정을 통해 , 발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

 

 

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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