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s of Gardening


 

작가 : 박춘호
장소 : 빛 갤러리
일시 : 2007년 4월2일(월) - 4월13일(금)

작가노트

얼마 전 아르코 아트페어가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신문 기사 머리글도 “스페인 홀린 한국미술 ‘대박’ - ‘아르코’서 아트페어 참가 사상 최대 매출, 국내 화랑 15곳, 319점 24억 원어치 판매”라고 대서특필하였습니다. 최초의 서양화가로서 1915년 동경예대 졸업 작품으로 춘곡 고희동선생님이 ‘정자관을 쓴 자화상’을 그린 지 근 90여년 만에 유럽에 한국현대미술의 저력을 알리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새천년을 맞으면서 2001년 교수신문에서 ‘우리 이론을 재검토한다.’ 라는 기획기사를 근대학문 1백년동안 고안된 여러 가지 이론들, 관점들, 그것의 성과물들 가운데 학계의 의견을 두루 구해 20개 이론을 확정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조한혜정교수와 김영민교수등의 ‘탈식민주의 글쓰기’를 가장 돋보이는 우리 이론으로 꼽는 견해가 많았다고 합니다.
십년 전 모 미술학회 발표장에서는 젊은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의 표절혐의에 대한 논문발표가 있었고 일간지에도 관련기사가 실리는 등 잠시 그 사건은 세인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이 조용해졌습니다. 단지 무성한 정치적 음모론에 바탕을 둔 만평들만이 한동안 무성했었습니다.
표절문제로 낙마한 사건이 얼마 전에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책을 “원래 쓴 것”인지 자체가 의심스러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80년대 한국미술계에 인문학적 바람을 몰고 온 홍가이씨가 클레멘트 그린버그와 나누었던 대화의 한 대목을 그의 글에서 소개했었습니다. ‘그린버그가 그가 알고 있는 일본의 추상 화가들의 그림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A few Japanese painters came very close, but … not quite…"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 두 가지의 Gardening이 있습니다. 미국 모 방송사에서 제작한 gardening에 대한 교양프로가 한 벽면에 방영됩니다. 그리고 전시장 바닥에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 가든의 고기 구워 먹는 식탁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제가 제시한 것을 어떤 관점으로 보든지 그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너무나 뻔 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요. 두 가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명백해 보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유사한 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미술관에서 이러한 gardening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미술이 뭐 길래?

글_박춘호

작가 홈페이지: http://hobak.simspace.com

 

   
(140-742)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길 52 숙명여자대학교 Tel: 02) 710-9280 / Fax: 02)2077-7501
CCopyright ⓒ 2004 Moonshin Museum. All rights reserved.